(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테마동물원쥬쥬에서 한가위를 앞두고 안전한 유기농 솔잎을 가져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솔잎은 맑은 향에 방부 효과가 탁월하여 송편을 찔 때 널리 사용이 된다.
하지만 지난 9일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송편용 솔잎 채취 경고를 발표하여 추석 송편을 해 먹으려는 가정들이 애를 먹고 있다.
병충해 방제를 위해 ‘포스파미돈 액제’를 주사한 소나무들이 문제인데, ‘포스파미돈’은 맹독성 나무주사 액제로, 솔잎혹파리와 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 병충해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데 방제 뒤 2년까지 소나무 줄기는 물론 솔잎 끝에 잔류 성분이 남아 있다.
따라서 솔잎을 채취 할 때는 반드시 관할 시․군 산림부서에 나무주사 여부를 확인 안전한 지역에서만 채취 하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테마동물원쥬쥬에서는 농약 사용 없이 20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소나무 솔잎을 마음껏 가져 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16일부터 동물원 측은 솔잎을 쉽게 채취 할 수 있도록 일제히 소나무 전지를 할 계획이며 동물원을 찾는 고객들은 비닐과 장갑만 챙겨 온다면 누구든지 마음껏 맑은 향이 나는 솔잎을 따갈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가위를 맞아 과거에 농사짓고 소 키우던 세대에 한 번씩 경험했던 외발 수레 달리기 대회와 널뛰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공간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bok7000@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