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올해 반도체 주가의 이상한 부진은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의 하락이 원인"이라며 "4분기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올해 주당 가치는 전년 대비 엄청난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결국 실적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배수가 경기 및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과 각 반도체 업체들의 월별 밸류에이션 배수가 밀접한 상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이 단순히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일 뿐 아니라 경기 민감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업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월환산 순이익의 경우에도 경기선행지수 증감률과 동행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의 상승이 예상되는 4분기 중순부터 반도체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
그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은 한국, 미국, 유럽 등 각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 흐름도 선행하고 있으며 이는 4분기 중순경 반도체 주가의 상승이 가능하다는 주장의 근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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