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65% "사이버 범죄피해 경험"

2010-09-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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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65%가 컴퓨터 바이러스나 온라인 사기 등 사이버 범죄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이 없는 네티즌 대부분도 사이버범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법당국 신고 등 강력한 대처에는 미흡하고, 오히려 일부 범죄에 대해서는 자책하는 경우도 많았다.

미국 컴퓨터 보안전문업체인 시만텍은 14개국의 18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7066명을 상대로 조사한 '사이버범죄 보고서'(Cybercrime Report)를 8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네티즌의 83%가 피해 경험을 호소했으며 브라질·인도(76%), 미국(73%) 등이 뒤를 이었다.

범죄유형으로는 컴퓨터 바이러스·악성코드 경험이 전체 응답자의 5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65%)과 브라질(62%), 뉴질랜드(61%)는 컴퓨터 10대 중 6대 이상이 감염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온라인 사기(10%), 피싱(9%), 소셜네트워크 해킹(7%), 온라인 신용카드사기(7%), 성적인 괴롭힘(7%) 등을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사이버범죄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28%는 실제로 온라인 사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범죄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단지 3%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9%는 사이버범죄에 대한 사법당국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와 관련 사이버범죄는 얼굴없는 범죄자가 저지르는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56%였으며 범죄조직에 의해 자행되는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대상 국가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등이었으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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