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구로구는 궁동에 있는 정선옹주 묘역 일대를 정비해 휴식·역사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선옹주는 조선 제14대 임금인 선조의 일곱번째 딸로, 안동권씨 집안의 권대임과 결혼해 현재 궁동 67번지 일대에서 살았다. 궁동(宮洞)이라는 명칭도 이들의 궁궐 같은 기와집에서 유래했다.
구로구는 수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묘역 일대에 정선옹주와 권대임의 업적을 적은 신도비를 복원하고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각종 역사·지역 알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을 위한 학습 공간으로도 꾸밀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묘역이 궁동생태공원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역사도 배울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고, 문화재 지정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