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진실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에 이번엔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추가로 나섰다.
인터넷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는 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를 학력위조 의혹 관련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또는 사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날 고발장을 접수한 고발인 대표 이 모씨(44)는 해당 카페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누리꾼과 타블로 측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대로는 진실규명이 어렵다고 생각해 결국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며 “검찰이 현재 타블로 학력위조건에 대해 수사결정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빨리 수사에 착수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타블로를 고소한 ‘상진세’는 어떤 모임(카페)일까. ‘상진세’는 지난 7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윤활유 세상의 기름칠 문화’라는 이름으로 개설됐다. 이후 타블로가 누리꾼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원수가 꾸준히 늘어 현재는 5,000명에 달하고 있다.
카페에 접속하면 상단에 이들의 ‘단체 구성 목적’과 같은 글이 눈에 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엔 허위학력, 학력위조자가 5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중국적과 국적과 국적세탁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면서 권리는 모두 향유하는 0.1%의 기득권, 상류층의 만행은 가히 목불인견(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 씨, 그런 중심의 당신도 서 있다. 당신은 5분이면 증명할 수 있는 졸업증명을 5년 째 끌어오고 있다. 우리는 당신의 지극히 상식적인 대응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카페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은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에 관한 글과 그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앞서 개설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와 더불어 ‘상진세’ 카페의 이번 고발이 해당 진실공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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