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각수 1차관을 비롯한 외교부 주요 간부들은 주말인 이날 오전 도렴동 청사에 나와 장관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가졌다.그러나 유 장관의 사퇴는 막지 못 했다.
김영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유 장관의 사의표명 사실을 간략하게 전하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유 장관도 공관에서 고민을 거듭했으나 기자회견 등을 통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유 장관의 사퇴로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와 유엔 총회 등 외교적 사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G20 회의가 얼마남지 않았는 데다 중요한 외교적 사안들이 많이 있는데 유 장관이 갑자기 물러나게 돼 안타깝고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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