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비자금 보도계좌는 단순 방치된 것, 관계없다"

2010-09-04 11:3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보도에 언급된 한화증권 계좌는 오래전에 개설돼 방치돼왔던 것으로 비자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한화증권은 4일 `검찰이 한화 관련 비자금 의혹을 내사하고 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이와 같이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한화증권이 지점을 통해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검찰이 한화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별수사팀이 최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소속 예비군 검사 2명을 파견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월경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한화그룹 관련 의혹 첩보를 넘겨받아 1개월 이상 은밀하게 내사해오다 최근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으로 금감원 첩보와 자체 내사자료를 모두 넘겼다. 
 
금감원 첩보에는 한화증권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 단서가 포함돼 있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부 참고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은 "그동안 한화증권의 회사에 개설돼 있는 5개 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으며, 이미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검찰에서 현재 내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실질적인 조사는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동 계좌는 오래전부터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돼 왔던 계좌로 금액이 미미하다"며 "비자금 등 회사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