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한판 붙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과 CBS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해당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잘못된 허점을 샅샅이 살피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8·8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신재민 전 장관 후보자가 낙마, 유 장관이 유임된데 대해 “오래가진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 “예술인이자 문화예술 분야 주무장관으로서 이념 논리로 남의 목을 치려는 나쁜 행동을 했다. 얕은 경험과 상식에서 임의대로 정책을 추진해 문화예술계에 굉장한 혼란을 야기한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립극단만 해도 60년 역사가 있는데 (유 장관이) 새로 재단법인을 만들고 한 건 방법이 틀렸고, 지금 와서 자기가 새로·역사를 쓰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유 장관과) 화해할 생각이 없다.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자신의 잘못은 분명히 느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후임 문화부 장관으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선 “여성으로서 섬세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 “무조건 자기 생각을 밀어붙이기보다는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하는 면에선 여성 장관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관 후보군에서) 논리적으로 ‘보수’, ‘진보’라는 사람은 빠졌으면 좋겠다”며 “이문열씨는 작가로선 높이 사나 ‘극보수’를 자칭하는 것 같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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