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침체 해소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직원 합숙소로 활용한다.
대구시는 대구은행이 당초 계획했던 직원 합숙소 신축을 포기하고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9가구를 매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직원들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증진 목적으로 직원합숙소를 신축키로 하고 지난 3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 7층 규모의 직원 숙소를 짓기로 결정하고 설계까지 마쳤다.
하지만,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구은행 합숙소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활용해줄 것을 은행 측에 협조 요청했고, 대구은행이 직원들과 협의 후 시의 제안을 수용해, 결국 대구은행은 지역업체가 지은 미분양 아파트 중 수성구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9가구를 매입하게 됐다.
대구시는 이번 조치로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물량 해소는 물론 지역의 다른 기업으로의 확산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 합숙소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점차 구·군을 안배, 추가 매입할 계획이며, 이번 조치로 지역 미분양 아파트 해소는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에 시와 상호 협조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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