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4대강 정비 사업에 따른 혜택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자본투자적 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사실상 4대강 사업을 전담해 온 박 후보자는 4대강 비판 여론을 수용하지 못할 것이다. 530억원이나 들였으면서 홍보가 덜됐다는 탓만 할 게 아니다. 장관으로써 기본적 철학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4대강 관련 정부의 34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비정규직 등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고용형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순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비정규직이라도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박 후보자는 세종시 수정안 실패에 이어 4대강 사업 또한 국민 설득에 실패했다. 국가 정책에 실패한 분이 과연 노동부 장관 잘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한 데 대해선 “인사권자의 권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4대강 사업이 성공한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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