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 '모기 주의보'가 내렸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각) 코스로 연습을 나온 선수들은 우글거리는 모기떼에 곤욕을 치렀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헌터 메이헌(미국)은 "모기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면서 "호수가 바로 옆에 있는 몇몇 홀에서는 특히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미켈슨, 대회 앞두고 관절염 진단
골프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이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미켈슨은 지난 6월 US오픈골프 직전부터 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 걷기조차 힘든 상태까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선성 관절염은 피부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으로 관절이 아프고 붓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세계정상 등극을 동시에 노리는 미켈슨은 "현재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 컨디션이 90%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웨스트호이젠 "티오프 기다려져"
.지난달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12일 시작되는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웨스트호이젠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해 올해까지 우승이 없었던 웨스트호이젠은 지난 3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안달루시아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데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호이젠은 "올 시즌 초반 첫 승을 했을 때는 매우 떨렸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매우 침착해졌다"고 회상했다. new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