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KBS2를 통해 오는 30일(월)부터 방영예정인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제작지원을 위해 문화수출보험 20억원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sure의 이번 지원을 통해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총제작비 67억원 중 20억원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래몽래인은 향후 국내 및 해외수출 수익금을 통해 이를 상환할 예정이다.
'성균관스캔들'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2010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 드라마 부문에 선정됐다. 아울러 네티즌 대상 설문에서 2010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로 주목받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K-sure는 설명했다.
'성균관스캔들'은 현재까지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붕당정치를 개혁하려는 정조와 이를 막으려는 노론세력간의 권력다툼을 배경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청춘사극 드라마.
K-sure 관계자는 "드라마는 방송콘텐츠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한류문화상품"이라면서 "지난해 크게 흥행한 '아이리스'부터 현재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결혼해주세요'에 이어 이번 '성균관스캔들'까지 K-sure의 문화수출보험을 통한 드라마수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래몽래인'은 수출대행사인 KBS미디어를 통해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 이미 일본수입사와 30억원 판권계약을 맺은 상태다. 주인공인 박유천(동방신기 믹키유천)의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등으로 추가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사업을 하나로 모아 미국, 중국 등 규모가 큰 전략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우수한 작품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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