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생수, 새로운 트랜드로 각광

2010-07-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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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뿐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 연출도 가능해 인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생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006년 연간 3,500억 원이었던 생수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5,5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강과 웰빙(Well-Being)이라는 트랜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생수 시장이 덩달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생수를 즐기는 해외 유명 연예인들의 영향을 받은 20~30대 여성들의 수요가 부쩍 늘면서 워터바라는 이름을 단 백화점의 생수 전용 코너나 워터 소믈리에, 이른바 물맛 감별사가 생수를 추천하는 워터카페도 성행 중이다.

지난 2005년 첫 프리미엄 생수 판매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 생수 판매 코너의 매출액은 매년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소공동 본점의 생수코너를 최근 워터바로 리뉴얼 했다.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워터 바의 경우 미니바와 워터 어드바이저가 제안하는 기능성 생수에 대한 설명, VIP 전용 잔 코너 등을 마련하며 주요 고객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커피전문점으로 이어져 프리미엄 생수 판매는 일반 커피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CJ엔시티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 3월 프리미엄 워터 카페 브랜드 '드롭세즈드롭'을 런칭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생수는 탄산수, 해양심층수에서부터 무기질 함량을 높인 미네랄 워터,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게르마늄 워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와 성분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에비앙이나 볼빅, 페리에와 같은 기존의 프리미엄 생수뿐 아니라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마시던 생수로 유명해진 아주라, 리틀베니베이비워터 등 생소한 이름과 다양한 국적의 생수들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500ml 한 병 기준으로 싸게는 5,000원에서 비싼 경우는 2만 원이 훌쩍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비단 수입 생수뿐 아니라 국산 프리미엄 생수 역시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국산 생수 브랜드인 지장수와 금천게르마늄 광천지장수의 경우 각각500ml 20개 묶음에 2만원, 1.8l 12개 묶음에 1만 8,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프리미엄 생수의 인기가 단순한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남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갈망이 새로운 트랜드로 나타나게  것이라고 판단하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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