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방부가 작년 1월 실시한 군 책임운영기관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23일 지난해 군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국군인쇄창, 국군수도병원, 육ㆍ해ㆍ공군 보급창 등 5개 부대의 제도 시행 첫 해의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 인쇄오류율 감소, 환자만족도 향상 등의 성과 등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는 금년 2월부터 6월까지,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민간의 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되었고, 평가결과는 '군 책임운영기관 운영위원회'(위원장 국방부차관)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중 5개 기관 중에서 국군인쇄창이 최우수기관, 육군 제2보급단이 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국군인쇄창은 올해 2월 국방부에서 실시한 20개 국방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군 책임운영기관 평가결과에 의하면, 군 책임운영기관 지정 전과 비교해 업무성과가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일반부대와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군인쇄창의 경우 인쇄오류율 감소(2.03%→1.72%)에 따라 약 12억원의 인쇄비 절감됐으며 국군수도병 환자만족도가 75.7점에서 81.9점으로 증가했다. 보급창은 하자구상률 향상에 따라 121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국방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군 책임운영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군 책임운영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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