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이 현재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대폭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마이크 미슈 하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현재 한미FTA 협정문에 커다란 변화(major changes)를 주지 않은 채 이를 시행하는 것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미국의 제조업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3년전 체결된 한미FTA의 우려사항으로 자동차, 소고기 이외에도 섬유 부문의 비관세 장벽 및 금융서비스, 투자, 노동관련 부문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협상했던 한미FTA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스타일의 자유무역협정이기 때문에 현 형태의 협정문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로부터 회복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시점에 또 다시 일자리를 없애는 한미FTA를 진전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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