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세계 최고 속력을 자랑하는 상하이(上海)-난징(南京) 후닝(沪宁)고속열차가 값비싼 요금으로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쑤저우(苏州)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고속열차의 일부 객차에는 겨우 승객 1명이 탑승했다.
앞서 이달 1일 정식 개통한 후닝고속철은 최고 시속 350km, '총알' 속력을 자랑하며 상하이-난징 구간을 73분만에 주파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속력과 소요시간이 당초 알려진 것에 크게 못미쳐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았으며, 잇단 연착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더군다나 요금의 대폭인상으로 일반시민들이 탑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운행 한 달째를 맞고 있는 후닝고속열차는 좌석의 절반 이상도 채우지 못하고 '빈차' 운행을 해 퇴출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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