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중국에 중대형 전지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면 중국 난징에 있는 소형 전지 공장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도 검토하고 있으나 공장을 짓게 되면 미국 공장을 가동한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와 관련해 "올해 목표보다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이튼, 중국 장안기차 등 총 7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당초 연말까지 3개사를 추가해 총 10개사로 늘린다는 복안이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추가 수주할 고객사들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라면서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럽의 '폭스바겐'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부인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석유화학과 전자소재 부문 매출 비중이 5 대 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회사 사업구조가 현재 석유화학이 70%, 정보전자 소재가 30%인데 5년이 지나면 이 비율이 5대 5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은 수년 뒤 호황이라고 해서 지금 시설을 늘린다면 가동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그 호황을 못누리지만 소재는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1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까지 전체 매출을 3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태양광 사업을 하게되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되서는 올 하반기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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