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강도를 높인다.
18일 금감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곳과 경영개선 협약(MOU)을 체결 중이다.
이번 MOU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MOU를 체결한 것과는 별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에 대한 심사 및 협의과정을 거쳐 이달 중으로 MOU 체결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에 MOU를 체결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PF 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의 자구노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가 PF 채권 규모와 부실 여부에 가장 큰 비중을 둬 지난달 캠코에 PF 부실채권을 매각한 61개 저축은행과 상당수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또 MOU에 리스크 관리, 여신 사후관리 등 위험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 여신비율, 연체율 등 재무비율 개선 계획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부실 PF 채권을 캠코에 넘긴 61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계획을 심사해 이달 말까지 MOU를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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