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사태 등 밤새 비 피해 잇따라

2010-07-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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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경남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상가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11시께 경남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 국도 3호선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00t가량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이로 인해 왕복 4차로 중 산청에서 진주로 가는 2개 차로는 오전 9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완전 복구는 오후 1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 묘산면과 봉산면 지방 도로에도 20t의 토사가 흘러내려 부분 통제되는 가운데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9시께는 사천시 곤양면 송전리 당천마을 앞 도로가 물에 잠겨 4시간여 통제됐다.

앞서 오후 7시 35분께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변에서는 이모(28)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밖에 합천군 합천읍 전통시장의 점포들은 빗물이 도로 바닥에 고이면서 진열한 상품이 물에 젖는 피해를 입었다.

16일과 17일 내린 비로 창원과 사천, 함안, 합천 등에서 175㏊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금까지 경남지역에는 하동 212㎜, 합천 211㎜, 진주 170㎜의 비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와 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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