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애플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아이폰4 2차 출시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아이폰4의 수신감도 저하와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이달 30일 한국을 제외한 17개국에 아이폰4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인증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당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개발자 회의에서 아이폰4를 공개하며 미국 등 5개국에 1차로 공급하고, 이달 말에 18개국(한국 포함)에 추가로 발매한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한국은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누질랜드,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과 함께 2차 발매 예정국에 포함됐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2차 출시국에 한국만 제외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아이폰 후속모델까지 '담달폰'으로 전락하게 됐다.
향후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아 무기한 연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올인하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아이폰4의 출시 지연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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