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장마전선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전세 시장도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남들보다 먼저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서울 강남권을 포함한 인접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7월 셋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송파(0.23%) ▲광진(0.13%) ▲강남(0.09%)은 오른 반면 ▲양천(-0.13%) ▲영등포(-0.15%) ▲은평(-0.39%)은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을 학기를 준비하는 학군수요가 몰리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광진구는 강남권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해 신혼부부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1기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31%) 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전반적으로 물량 부족이 장기화 되면서 전세금이 강세다.
경기지역은 ▲남양주(0.32%) ▲성남(0.22%) ▲구리(0.20%) ▲광명(0.20%)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가격이 내린 곳은 ▲고양(-0.25%) ▲과천(-0.78%)으로 집계됐다.
구리는 서울 잠실과 인접해 있어 전세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나 최근 신규로 공급된 물량이 적어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도 매매 보다는 전세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동구(0.32%)만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부평구(-0.26%)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 동안 꾸준한 수요 유입으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본격적인 여름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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