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조8000억원 정도로 늘어난 가운데, 다단계 및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유통채널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한국암웨이, 한국인삼공사 등(가나다 순) 상위 추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427억원으로, 2008년도 1조7898억원에 비해 19.7%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은 다단계(29.15%)와 방문판매(26.04%)가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건강기능식품의 전통적 판매채널인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매장(13.06%), 홈쇼핑·케이블(11.23%), 백화점(6.21%), 할인매장(4.74%), 약국(2.67%), 인터넷(2.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업계는 올 하반기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고급화, 대사증후군, 정신건강 등을 꼽았다.
△복합, 맞춤형을 통한 고급화 바람 =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똑같은 기능성이라도 유기농 소재 및 천연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두 개 이상의 원료를 복합해 만든 제품과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를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건강 제품 인기 =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인식으로 인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려 스트레스 관련 제품이 출시되어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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