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구본무 LG회장이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지난 8일 8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R&D 및 디자인분야 등의 연구위원·전문위원 80여명과의 대화를 통해서이다.
이날 구 회장은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더라. 따라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구본무 LG 회장(맨 오른쪽)이 8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R&D 및 디자인분야 등의 연구위원·전문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최근 LG전자의 실적 하락 전망과 관련해 업계와 증권가에서 그 배경을 R&D투자 미비에서 찾으면서 회사측은 LG 연구진들의 사기를 충전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또 이날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부 선진기술의 경우에도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접목시키면 실력을 빨리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발언은 애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한 발 늦었던 대응을 반성하는 의미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2분기 LG전자 실적전망과 관련해 “스마트폰 잠재력 등 휴대폰 트렌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지 못했던 게 결정적 실패 요인”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이 자리 구 회장과 함께 강유식 ㈜LG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의 최고경영진 10여명도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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