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제모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제모 및 제모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모제란 과다한 털이나 원치 않는 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중에서 판매중인 테잎이나 왁스류와는 달리 의약외품으로 분리돼 관리된다.
제모제에는 제모작용을 하는 주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을 비롯해 pH 조정제, 계면활성제, 착향제 등의 첨가제가 함유돼 있어 제모 시 치오글리콜산이 털의 주요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의 결합을 끊어 털의 탄력을 없애 뜯기 쉽게 만든다.
△제모 후 색소침착 주의, 피부 진정·보습에도 신경 써야
제모 후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색소 침착이나 피부가 거뭇해지는 증상, 우둘투둘해 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게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햇볕이나 열에 과다 노출되면 제모 부위가 따갑거나 간지러울 수 있으므로 일광욕은 제모제 사용 후 하루 이상 기다려야 한다.
△데오드란트 등 타 화장품과 병용 자제해야
제모제 사용 후 제모 부위에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 자극을 유발하고 발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향수나 수렴화장수(Astringent) 역시 제품 내 알콜 등의 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여성들은 특히 조심해야
생리기간 중인 여성은 제모제 사용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고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실시하면 부작용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다.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기간 중에도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제모제의 작용 원리상 제품의 pH가 중성보다 높기 때문에 사용 전·후 피부 자극을 유발 할 수 있는 비누사용을 주의하고 불쾌감, 자극이 발생할 경우 즉시 닦아내고 의사·약사와 상담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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