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노조원들의 공장 점거로 시작된 현대차 인도공장의 불법 파업 사태가 이틀 만에 종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께 공권력이 투입돼 공장을 점거한 근로자들을 해산시켰다”며 “공권력이 투입됐지만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시설물 파손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이 공장은 지난 6일 오후 밤샘 작업을 위해 투입된 근로자 가운데 일부가 제1공장 생산라인을 기습 점거하면서 파업을 개시했다.
사측은 추가적인 파업에 대비해 제2공장까지 가동 중단시킨 뒤 공권력을 요청했고 이날 큰 피해 없이 파업 사태가 일단락 됐다. 단 이틀 동안의 가동 중단으로 약 3500대의 생산 손실이 빚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이 파업 가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파업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만큼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조업을 정상화 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던 근무자들에 출근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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