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주택연금 일평균 가입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총 160건, 보증공급액은 236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 11%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가입 건수는 8.4건으로 월 단위 최고 실적을 보인 지난 4월보다도 2.4%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 5월까지 주택연금 신규가입 누적건수는 6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8건 보다 30%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집값 하락 추세에 따라 연금 지급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고령자들이 주택연금에 서둘러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자 스스로 노후자금을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주택연금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한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대구·광주·부산은행과 농협 등 9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주택연금 대출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
sommoyd@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