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 지수로는 115.2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08년 8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하락 전환했지만, 공산품과 서비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피망(-51.4%)·양파(-38.9%)·호박(-35.1%) 등 채소류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닭고기(-15.1%)와 고등어(-19.4%) 등의 축산물과 수산품도 하락했다.
공산품에서는 1차 금속제품이 5.2% 올랐고 코크스·석유제품(0.2%)과 화학제품(0.3%)도 상승했다.
서비스는 항공여객(1.4%), 건설중장비임대(5.5%), 설계·감리(0.8%) 등 운수, 임대, 전문서비스 분야가 올랐다. 화재보험료(-12.1%)와 펀드수수료(-4.1%)는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값 상승이 반영돼 1차금속과 석유·화학 쪽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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