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일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오만한 권력을 준엄하게 심판하면서 민주당에 앞으로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선거혁명"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민이 어렵게 만들어주신 기회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우선 "지방자치를 제대로 하겠다"며 "부패와 비리, 호화청사 같은 지방자치의 구악과 병폐들을 일소하고 민주당 소속으로 비리나 부패에 연루되는 사람이 있다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권연대 강화를 위해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고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4대강 공사와 관련해선 "기초, 광역단체장들의 협의기구를 가동하고 단체장의 법적 권한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무조건 반대하는 투쟁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민주정당,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야당으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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