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후보, 숨은 표 공략戰

2010-05-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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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운천, 민주당 김완주 후보 등 여·야 전북지사 후보들은 6.2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전주와 남원, 익산 등지의 재래시장과 대학가를 돌며 막판 숨은 표 찾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이날 국제로터리 3670지구 협의회가 열린 전주대학교와 전북불교대학 주최의 바자회가 열린 옛 전북도청 등을 돌며 부동층이 많은 청년층과 종교계의 표심을 파고드는 데 주력했다.

정 후보는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LH공사 전북 일괄유치' 문제와 관련해 "LH공사를 전북으로 일괄 배치하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교감을 가졌다."며 "당락에 관계없이 LH공사를 전북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안정적 우위를 굳힌 민주당 김 후보도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진안과 남원, 익산 등의 재래시장을 찾아 막판 부동표를 공략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정을 이끌어 온 현직 도지사로서 누구보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캐치프레이즈도 '미스터 일자리 김완주'로 정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 도지사'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또 선거 막바지 도내 최대 격전지인 정읍과 남원, 무주, 임실지역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의 잇따른 지원유세 요청을 받고 이들 지역에서 게릴라식 릴레이 거리유세를 펼치며 민주당 바람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하연호 전북지사 후보와 진보신당 염경석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공업도시인 익산과 군산지역 공장과 노동현장 등을 돌며 노동자, 서민 표를 끌어모으는데 힘썼고, 평화민주당 김대식 전북지사 후보도 전주시내 주요 지역과 재래시장 등에서 막판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을 쏟았다.

한편, 전북도선관위는 이번 주말과 휴일 각 후보진영에서 열띤 유세전을 펼치면서 금품살포 등 각종 불·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특별단속활동에 들어갔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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