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금융구제안 구체적 합의 도출 실패

2010-05-18 14:0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들이 1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7500억 유로에 달하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주재하고 나서 자정을 넘겨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안정 메커니즘의 기술적·법적 세부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러나 EU예산지침을 위반한 국가들에 대한 신속한 규제절차 이행 등을 담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개혁안을 오는 21일 협의키로 합의했다.

융커 총리는 또 '위험 국가'로 꼽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문제와 관련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발표한 추가 재정긴축안에 만족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내달 7일 정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들의 재정긴축안에 대해 공식으로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유로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유로화는 여전히 신뢰할 만한 통화"라며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앞서 EU집행위원회측이 자신들의 요청에 따라 제시한 일부 개혁안에 대해서도 향후 협의키로 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