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세공무원, 詩集 '농담' 발간 화제

2010-05-11 14:17
  • 글자크기 설정
   
       황상순 시인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현직 국세공무원이 눈으로 읽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참으로 보석같은 한 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것도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다.

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상순 시인은 지난 1999년 '어름치 사랑'과 2002년 '사과벌레의 여행'에 이어 최근에는 '농담'이라는 시집을 세상에 내 놓았다. 
 
지난 1999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력(詩力) 내공 11년차에 접어든 황  시인은 여느 시인과 달리 유려하고 정감 넘치는 시어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견 시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2집 시편 ‘사과벌레의 여행’에 담겨 있던 ‘달 내 놓아라 달 내 놓아라’ 라는 詩가 교과서적 전문출판사디딤돌에서 출판한 중학교 1학년 1학기 생활국어 교재에 실리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황 시인은 "시란 많은 사람이 읽고 공감할 때 비로소 시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한 편의 시를 잉태하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제겐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일까? 황 시인은 시집 '농담'의 서문을 통해 '어떻게 시를 써야할지 모른다'고 고백하며, 변명처럼 '그거 다 농담이야'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시집 곳곳에서는 곁가지를 떼어내고, 구름처럼, 농담처럼 흘러가는 시어를 끄집어 내기 위한 작가의 고뇌가 엿보인다.

tearand76@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