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로리 매킬로이가 3일(한국시간) 끝난 퀘일할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더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21· 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10언더파 62타(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미켈슨도 “매킬로이가 오늘 정말로 경기를 잘했다. 재능 있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2008년 18세에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인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워 단숨에 세계 골프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킬로이는 우승 뒤 "여기까지 와서 기쁘다"며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은 너무 특별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 21세 생일을 이틀 남겨 놓고 우승컵에 입을 맞춘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한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우즈는 1996년 20세 9개월의 나이로 PGA 투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11년 US오픈에서 19세 10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조니 맥더모트가 갖고 있다.
매킬로이는 "어제 66타를 친 뒤 '이것이 올 시즌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것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용환 기자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