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26일 해외여행자 및 수입화물에 대한 1/4분기 마약류 밀수단속 결과 신체, 신변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작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1/4분기 마약류 밀수단속은 총 35건으로 1.6kg의 마약류를 적발했으며 이중 여행자에 의한 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했지만 신체를 이용한 지능화된 밀수의 비중은 오히려 증대했다.
세관 관계자는 종전 마약밀수의 경우, 가방 등 휴대품에 교묘히 은닉하던 수법이 대부분 이였지만, 최근에는 직장(항문)이나 허벅지 안쪽, 속옷 등에 은닉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주로 비닐랩 등을 이용해 마약을 포장, 속옷에 은닉하거나, 귤껍질에 싼 마약을 다시 비닐로 포장한 뒤 직장에 숨기는 수법 등이 적발되고 있으며 그 방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은 우범국가로 입국하는 우범자를 선별 검사할 수 있는 분석시스템과 X-ray 검색, 마약탐지견 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검찰청, 국정원, 외국세관 등과 공조해 정보수집 및 마약류 밀반입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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