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명품복합도시' 꿈꾼다···오는 27일부터 깃발 축제 열려

2010-04-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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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전북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2010 새만금 깃발축제'가 열린다. 방조제 준공식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희망나무'를 중심으로 화려한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북 새만금 신시도 광장서 열리는 '2010 새만금 깃발축제'의 슬로건이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방조제 준공식을 기념해 깃발의 대향연을 펼친다. '글로벌 명품복합도시'를 꿈꾸는 새만금은 27일 시원한 바닷바람을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국내외 작가 220여 명의 혼(魂)을 담은 깃발은 바람이 불 때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2010 새만금 깃발 축제' 글자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희망나무' 프로젝트. 희망나무는 국민 10만 명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6만여 장의 깃발로 만들어진다. 가로·세로·높이는 각각 33m. '33'은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 33km를 상징한다.

전북도는 희망나무에 들어갈 메시지를 받기 위해 지난달 '희망 원정대를 출범시켰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원정대는 약 한 달간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면서 새만금을 알리고 희망 메시지를 받아 왔다.

한편 '소통의 광장', '대지의 문', '바람의 언덕', '물의 정원' 등으로 구성된 메인 전시공간은 명품복합도시의 개발목표를 예술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소통의 광장은 새만금이 글로벌 국제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우선 중앙에 지구를 상징하는 대형 깃발을 세우고, 주변에 각 나라의 국기를 배치했다.

대지의 문에는 생태미술로 잘 알려진 강술생 작가의 '콩당콩당 무당벌레'가, 바람의 언덕에는 임근우 작가의 작품이 연출될 예정이다.

물의 정원에는 깃발 회화작품과 재활용 조형물이 등장해, 수변도시를 지향하는 새만금의 특성을 반영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주 지역 전통 기세배놀이와 방조제 걷기, 대학별 응원전 대결이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가족 희망 걷기 대회, 깃발 체험 행사,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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