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홍보도우미 직종이 파견 근로자로서 고용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부가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에게 제출한 '파견대상 업무 및 파견근로자 활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파견근로자 추가 고용 수요가 가장 높은 직종은 홍보도우미 및 판촉원으로 1만6600명에 달했다.
이어 제조 관련 단순 종사원(6200명), 상점 판매원(5000명), 택시기사(4600명), 전산자료 입력원 및 사무보조원(4000명), 청소원(3600명),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3500명), 경비원(2500명) 등 순이었다.
또 파견근로자 추가 고용이 직접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용할 파견근로자가 기존 근로자 전부를 대체하는 직종은 재활용 처리 및 소각로 조작원, 기타 배관공, 가사 도우미, 검표원, 대학교육 조교로 나타났다.
대체율이 50% 이상인 직종은 매장 계산원 및 요금 정산원, 영업 및 판매 관련 관리자, 전자기기 설치 및 수리원, 주유원, 의무기록사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파견대상 허용업종을 제한하지 않으면 50인 이상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파견 근로자 규모는 약 8만3000명으로, 파견근로자 추가 고용 때 대체될 직접고용 근로자의 규모는 약 6000명으로 추산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용자측 수요조사가 끝난 만큼 하반기에 파견업체, 추가 근로자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전체적인 수요와 파급효과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며 "사용자와 근로자, 관련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파견 허용 업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태조사는 노동부가 작년 10~12월 파견근로자를 고용한 전국의 50인 이상 사업장 1213곳을 상대로 현재 32개로 제한된 파견허용 업무를 확대한다면 파견근로자를 신규고용하거나 현재 사용하는 파견근로자보다 더 많은 파견근로자를 고용할 의향, 직종, 규모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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