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부터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통해 벼의 온라인 거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거래 대상은 도정을 하기 전의 벼(조곡)로, 주로 벼를 대량으로 사고 파는 미곡종합처리장(RPC) 같은 도정업체와 지역농협 같은 판매업체 간 거래인 B2B(기업 간 거래)가 주거래 대상이다.
사이버 거래에 참여하려면 사업자등록증 확인, 심사 등을 거쳐 사이버거래소 회원이 돼야 하며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35%로 정해졌다. 올해에는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거래방식은 경매, 입찰, 견적거래(구매업체가 원하는 상품 명세에 따라 판매업체가 납품하는 방식), 정가거래(판매업체가 제시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된다.
농식품부는 벼의 사이버 거래가 시작되면 볏값이 지금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급이 전국적으로 균형을 이뤄도 특정지역 내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벼 거래구조의 특성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구매 실적에 따라 거래업체에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총 200억원의 벼 매입자금을 융자 지원해줄 계획이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