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울진, 강진, 단양 등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의 아날로그TV 수신세대를 대상으로 TV화면에 디지털 전환 준비사항을 안내하는 ‘가상종료’를 오는 8월부터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시범지역 디지털 전환 홍보방안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우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5개월 전부터 아날로그 TV방송 직접 수신세대를 대상으로 주 시청 시간대에 5~10분씩 디지털 전환 안내 자막방송을 실시한다.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1개월 전부터는 아예 정규방송을 1~10분간 중단하고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안내 자막만 나가는 가상종료(54회)가 실시된다.
그동안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 정부지원 대상과 비대상을 구분할 수 없어 시범지역 전 세대를 대상으로 안내문 배포 등 디지털 전환 홍보활동을 벌여 왔다. 하지만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은 비용 대비 효과가 적고 시청자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자막이나 가상종료 안내화면이 보일 경우 디지털 TV를 구입하거나 디지털 컨버터(변환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안내되는 콜센터로 문의하면 디지털 컨버터 등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시범지역 가상종료의 효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해 2012년 12월 31일 전국적인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시에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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