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친환경 제약사에 대한 '에코파마(EcoPharma)'를 지정하는 방안이 도입되며 이에 지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가비전인 저탄소·녹색성장 추진에 맞춰 제약산업에 대한 에코파마 지정·운영, 온실가스 평가 및 저감화 등의 추진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파마란 제약기업 중 온실가스 저감화 및 친환경제품의 생산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뜻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약산업은 그간 다른 분야에 비해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분류돼 왔으나 원료 생산, 시험검사 등의 일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의 다국적 회사들을 중심으로 GMP 운영에 신기술을 도입, 제품의 품질은 유지하되 투입되는 화학물질의 사용을 저감화하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중에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제약기업의 저탄소·녹색성장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제약기업의 환경관리 수준을 평가해 에코파마를 지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을 위한 의약품산업의 역할, 비전 및 추진방안 연구'(인제대, 10월6일 종료예정)가 진행 중이다.
식약청은 그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저탄소·녹색성장 추진의 학계와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녹색성장 포럼을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녹색성장에 관한 제약분야 국내외 동향분석과 이에 대한 제약기업의 대처방안 ▲친환경제약기업에 대한 에코파마의 지정방안과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방안 ▲녹색제품으로 의약품 제조 중 오염물질 저감화방안에 대한 연구결과와 함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사례가 발표될 계획이다.
식약청은 앞으로 동 포럼결과와 최종 연구결과에 따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7월 이전 제약분야의 녹색성장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시행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