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여파..'국내증시 약세'

2010-04-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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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하수 기자) 증시가 미국 금융당국의 골드만삭스 기소 여파로 출렁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0.86%) 하락한 1719.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6.10포인트(1.50%) 내린 1708.39로 출발해 1707선까지 하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15포인트 안팎으로 다소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억원과 57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2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기전자(-1.1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은행주(-2.56%)를 비롯해 금융주(-2.01%)는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70%) 내린 504.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약세는 지난주 말 미국 금융당국이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함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1%대의 하락세로 마감한 충격 때문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기소가 미국의 금융규제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기소가 최근 단기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국내 증시에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48%)를 비롯해 호주 호주지수(-1.10%)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골드만삭스발 악재'로 111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1116.80원으로 지난 주말(종가 1110.30원)보다 6.5원 상승 중이다.

k19192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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