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18 고대생 의거 50주년 기념행사

2010-04-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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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고려대학교는 4ㆍ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지난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의 의거 5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대는 우선 지난 1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4ㆍ18 고대행동과 4월 혁명을 통해 조망하는 21세기'를 주제로 '4ㆍ18 50주년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4월 혁명과 고대 민주주의',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 '4월 혁명과 세계 민주주의' 등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21세기 민주주의의 과제와 4월 혁명'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수 총장은 개회사에서 "4·18 고대행동은 자유를 갈구하고, 정의를 지향하며 진리를 행동하는 고대정신을 역사의 현장에서 몸으로 보여준 대표적 장면"이라며 "4·18 의거가 21세기 세계의 시대정신으로 잉태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려대는 이날 오전부터 고려대 박물관에서 '4·18고대생 의거 50주년 기념 특별전,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를 시작했다.

이 전시회는 '4·19혁명 사진전'과 '4·18 고대생 의거 사진전'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18일에는 고려대 4·18 기념탑에서 이 총장과 천신일 고려대 교우회장·이기택 4월 혁명고대 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교내를 출발해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및 도보행사 '4·18기념 구국대장정'을 고려대 학생들과 일반인 및 단체 400여명의 참여와 함께 실시됐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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