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최근 외식 창업 시장에 V3 열풍이 불고 있다.
V3는 비전 있는 업종 선택의 ‘Vision’과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한 ‘Voice’, 특색 있는 인테리어의 ‘Visual’을 담은 전략이다.
V3 전략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비전(Vision)이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 창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와 변화되는 시장에 맞춰 비전 있는 업종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을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에 치중하고 있어 특히 이 점을 고려한 외식 브랜드가 성공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국내 피자 브랜드 피자에땅은 피자 한판을 주문하면 다른 제품을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전략을 사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는 등 경쟁 열기가 뜨거운 피자 시장에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자에땅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맛과 품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원 플러스 원으로 차별성을 시도한 것이 시장에서 주효했다”며 “외식 아이템 비전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부담이 없는 업종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외식 광고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뿐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인 Voice, 즉 입소문이다.
입소문은 기존의 광고보다 2배 이상의 신뢰를 형성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
홍합 요리 전문점 홍가는 입소문 마케팅을 톡톡히 본 브랜드다. 매운 음식 전문점이라는 의미로 붉을 홍자를 써서 시작했던 홍가는 무한리필 양푼 홍합탕이라는 메뉴를 히트시키면서 홍합의 명가로 자리 잡게 됐다.
이곳은 홍합의 콘셉트가 인테리어와 메뉴 등에 중심이 되면서 이미지를 쉽게 각인시킴으로써 입소문을 타게 됐다.
고객 만족전략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매장만의 독특한 이미지다.
찰리 브라운 카페는 홍콩, 일본에 이어 2008년 말 국내에 론칭해 현재 홍대점과 신림점 두 곳의 직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카페는 찰리 브라운의 캐릭터가 크게 그려진 테이블들이 진열되어 있고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해외 유명 작가들이 제작한 찰리 브라운, 스누피, 루시 등의 캐릭터가 유리 케이스 안에 보관돼 있다.
또 캐릭터 로고가 들어간 커피 및 음료와 케이크, 실내화, 쿠션 등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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