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본·기술 투자 이상적”

2010-04-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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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투자처' 中 헤이룽장성에 가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오는 6월15일에 개최되는 하얼빈(哈爾濱) 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가하길 바랍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상무청 허팡보(賀方波) 부청장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하얼빈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달 초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헤이룽장성을 방문, 이 지역대표 탄산수 기업 세일천음료유한공사 생산공장을 시찰하고 헤이룽장성의 투자환경을 살펴보았다.

현재 해외 기업 진출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의 주요 지역과 달리 헤이룽장성은 각 방면에서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성정부 차원의 외자유치 열기가 뜨겁다.

허 부청장은 “헤이룽장성의 풍부한 천연자원과한국의 기술력 및 자본이 접목된다면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주문했다.

실제로 헤이룽장성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공업단지가 잘 발달된 지역이다.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물자가 풍부하다. 그 중 물, 원유, 전기, 삼림 바이오 등을 위한 공업자원 인프라는 중국을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공업기반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이 위치해 있다.

더욱이 러시아, 몽골과 연결된지리적 이점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중앙정부의 동북진흥개발전략 추진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점은 이 지역의 투자가치를 한층 더끌어올렸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적조건을 바탕으로 헤이룽장성 정부는 이 지역을 동북아 경제허브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

했다.

허 부청장은 “우리 성에는 하다치(哈大齊) 즉 하얼빈(哈爾濱)-다칭(大慶)-치치하얼(齊齊哈爾) 공업벨트가 조성돼 있다. 이는 랴오닝(遼寧)성 연해 개발벨트, 지린(吉林)성 두만강유역 개발프로젝트와 함께 3대 동북진흥책에 속한다”고밝혔다.

그는 “동부석탄발전기지 등 ‘8대 경제구’ 건설계획이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우리 성은 중국 제4경제성장축의 하나로 성장했고, 새로운 내수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 부청장은 “헤이룽장성은 이 지역의 특색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의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산품 가공, 플랜트, 자동차부품, 철도 건설, 전자정보, 바이오산업, 저탄소경제, 환경보호 및 관광 등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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