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신한금융지주 산하 신한FSB연구소는 '국내 주택시장 중장기 전망 및 향후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이 2012년까지 조정 국면을 거쳐 2013년부터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2012년까지의 조정기에는 지방에서만 가격 하락세, 2013~2017년 하락기에는 수도권 대형평형도 하락세로 진입하면서 주택가격이 연평균 2% 하락, 2018~2020년의 하락 심화기에는 서울과 수도권도 하락세로 진입하면서 연평균 4~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주택 주수요층인 35~54세 인구의 감소는 단기 및 중장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변수"라며 "주택 주수요층의 감소는 수요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또 "2012년까지 조정기에는 금리와 미분양 물량 부담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지방의 가격 상승이 수도권 지역보다 낮았지만 주택 주 수요층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서 수도권과 지방간 가격 차별화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교육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주거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 간 가격 차별화 양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는 서울 모든 지역과 평형에서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대형 평형에서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소형 평형은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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