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T 기술경쟁력 3위...1위 미국의 58% 수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분야 기술경쟁력이 미국의 5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12일 세계 주요 나라들의 IT분야 기술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IT 기술경쟁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과 중국이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 1위인 미국의 경쟁력 수준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일본과 우리나라, 유럽의 수준이 각각 63%와 58%, 53%로 비슷했다. 중국은 32%를 기록, 중위 그룹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분야별로 보면 미국은 디스플레이와 발광다이오드(LED)및 광(光) 분야를 제외한 10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일본은 LED 및 광 분야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TVㆍ방송과 차세대이동통신, 지식정보보안,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 4개 분야에서 일본과 유럽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차세대컴퓨팅(23.4%)과 차세대이동통신(27.5%), 소프트웨어(SWㆍ34.1%), 광대역통합망(BcNㆍ34.9%) 등 분야에서는 1위국과의 기술 격차가 컸다.

KEIT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분의 1, 일본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연구개발(R&D) 투자규모로도 세계 2~3위권의 IT 기술경쟁력을 갖추게 된 건 지난 10년간 IT 신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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