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그간 미일관계 종속적"

2010-04-10 11:0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미·일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는 미국의 주장을 수용, 종속적으로 외교를 해왔다"며 "일방적으로 상대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보다는 서로 논의를 통해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타임지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가 미·일 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더 평등한 관계를 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하토야마 총리는 "미국에도 할 말은 하겠다"고 하는 등 대등한 미·일 관계 구축을 주창해 왔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의 이번 발언은 오키나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미·일 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10일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또 중국과 관련, "중국 인구는 일본의 약 10배로, 언젠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제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경제적으로 더욱 좋은 일·중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서는 "투명성이 충분하지 않다. 군사력의 급속한 확장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30일에 이뤄졌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