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녹지로 둘러싸인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

2010-04-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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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3구역, 지상 7~32층의 아파트 9개동 지어 658가구 조성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녹지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대에 대한 '신길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3차 뉴타운지구인 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그동안 도로와 공원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발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3만8502㎡의 신길뉴타운은 용적률 230%를 적용받아 지상 7~32층의 아파트 9개 동, 총 658가구(임대 119가구 포함)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아파트 주변에는 근린공원과 테마공원이 각 5개소 씩 조성되고 공원 10개소를 연결한 순환형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테마공원은 메낙골근린공원의 녹지를 활용한 '웰빙공원',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한 '체육공원', 보라매역세권과 연계한 '이벤트공원' 등으로 만들어진다.
 
근린공원~중앙광장~출입구 구간을 잇는 실개천, 자연 채광이 가능한 지하주차장, 단지 순환 형태의 자전거도로, 중앙광장, 지하광장, 부대시설 등도 조성된다.

또한 시는 신길뉴타운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단열재 사용, 고기밀성 단열창호·조명장치 등을 최대한 반영해 에너지를 절감토록 했으며, 태양광활용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사용하도록 만들어 에너지효율도를 높였다. 

더불어 빗물 활용을 위해 단지 내 포장면적의 30% 이상을 투수성이 있는 재료로 포장하고 빗물저류조를 설치하여 조경·청소 등 생활용수로 활용 가능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에서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재활용하는 중수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도시미관을 위해 중·저층을 혼합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주거형태도 지역특성·주민생활패턴별로 다양하게 도입된다. 경사지인 메낙골근린공원 주변에는 지형차를 고려한 테라스형을, 주출입구 변에는 타워형을, 그 외에는 판상형을 배치한다.

그 외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해 보육시설을 어린이공원·중앙광장에 인접 배치하고, 담쟁이덩굴·사철나무·장미 등을 심어 외관을 가꿀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이번 변경(안)은 신길뉴타운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주거공간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며 "향후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신길뉴타운은 서울 서남권의 영등포 부도심과 여의도 지역의 배후 주거도시로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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