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대규모 신도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원건설은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이 발주한 총 규모 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토브룩 신도시 건설 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토브룩 신도시 프로젝트는 리비아의 공공국책 사업으로 지중해 연안 토브룩시(市)에 아파트 5000가구와 상업·종교·행정·교육시설을 함께 짓는 대규모 건설 공사다. 오는 6월 착공해 2014년 1월 준공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5000여가구 중 1단계로 아파트 3000여가구를 짓는 분량이다. 앞으로 추가 발주 예정인 2단계 공사까지 합치면 총 19억 달러(한화 2조원) 규모에 달할 예정이다. 현재는 원건설이 2단계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원건설은 지난 2005년 리비아에 진출해 총 5억 달러 규모의 데르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2000가구)를 이미 진행 중이다. 이 공사에 200여대의 중장비와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있다. 공정률은 55% 정도다.
김민호 원건설 회장은 "그동안 리비아에서 쌓아온 명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현재 데르나 신도시 공사 현장에 투입된 장비나 인력 중 일부를 즉시 토브룩 부지 조성 공사에 투입할 수 있는 점도 발주처가 마음에 들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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