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집전화 가입자 간 월 100시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망내무료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본료는 3년 약정시 3000원이며 SK브로드밴드의 시내·시외전화나 인터넷전화를 쓰는 집전화 고객이라면 번호이동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월 100시간을 시내전화와 시외1대역(30km 이내 인접통화구간) 통화료로 환산하면 약 7만8000원(인터넷전화 7만6000원), 시외 2대역(31km 이상) 통화료로 계산하면 50만원이 넘는다.
일반 가정에서 매달 집전화를 쓰는 시간이 통상 100시간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 요금제나 다름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망내무료통화 제공시 과금방식을 기존 3분 단위에서 10초 단위로 세분화하는 한편 결합상품, 복지감면, 자동이체 등 기타 요금할인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 할인 혜택은 늘어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망내무료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전화 받는 상대방이 망내 무료통화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안에 별도 조회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요금제 가입자가 시스템에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집전화 망내무료요금제는 가계 통신비 절약에 획기적인 계기”라며 “보다 고객중심적으로 차별화한 상품경쟁력을 앞세워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유선전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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