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출구전략 우려…美증시·국채↓ 달러↑

2010-02-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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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국채가격은 떨어졌다. 금리인상은 출구전략의 일환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26포인트(0.2%) 하락한 1만38.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9포인트(0.22%) 하락한 1068.13, 나스닥지수는 3.00포인트(0.14%) 떨어진 2147.8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 보낸 증언 자료에서 Fed의 출구전략은 지나치게 낮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 금리를 손대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돼 하락했다.

2008년 12월 이후 0.5% 수준으로 묶여 있는 지준율이 인상될 경우 다른 금리들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반드시 금리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와 주가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그리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가능한 구제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은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지는 프랑스와 독일이 11일 열리는 유럽 정상회의에서 구제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72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80달러보다 0.0051달러 낮아졌다.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채권시장을 압박하면서 미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이에 국채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6bp 올라  3.7%를 기록했다.

250억달러 규모로 실시된 입찰은 최고수익률 3.692%에 응찰률 2.67을 기록하며 수요가 비교적 저조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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