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연초 대비 평균 6.6% 오른 가운데 강동구가 17.1%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1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재건축 포함) 매매값은 3.3㎡당 평균 1753만원에서 1868만원으로 6.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동구는 올 초 1717만원에서 2011만원으로 무려 17.1%가 오르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비해 일찌감치 투기지역에서 풀렸고 재건축 아파트가 많아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영등포구도 1461만원에서 1673만원으로 14.5%가 올라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 허용과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개장, 여의도지구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2593만원에서 2904만원으로 12%가 올랐고, 송파구도 2288만원에서 2542만원으로 11.1%, 양천구는 1873만원에서 2079만원으로 11%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는 올 초 1144만원에서 1122만원으로 1.9%가 오히려 하락했다.
평균 1.2% 오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경기도는 물론 수도권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은 올 초 2737만원에서 3268만원으로 무려 19.4%가 올랐다.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혜택이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의왕시도 9%(1054만원에서 1148만원으로 9% 올라 뒤를 이었고, 이어 안산 6.6%(833만원→888만원), 평택 6%(495만원→525만원), 안양 5.2%(1036만원→1090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군포는 10267만원에서 1058만원으로 16.5%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균 2.6%(1380만원→1416만원)가 오른 가운데 중동신도시가 4.4%(1017만원→1062만원)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분당 2.7%(1711만원→1757만원), 평촌 0.2%(1380만원→1383만원) 순이었다. 반면 산본과 일산은 오히려 연초보다 하락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